방탄소년단 지민 닮기 위해 12차례 성형수술 받은 캐나다 배우 병원서 사망

캐나다 국적의 세인트 본 코르치(22)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배우다. 그는 2019년 한국으로 이주해 K팝 산업 진출을 시도했다. 한 회사와 7년간 계약을 맺고 주거비, 교통비, 생활비를 지원받기도 했다.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8부작 한국 드라마 예쁜 거짓말을 촬영했고 올해 10월 미국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영될 예정이었다. 드라마에서 그는 주인공 중 한 명인 하룻밤 사이 우연히 K팝 아이돌이 되는 부유한 유럽 교환학생 역을 맡아 열연했다.

코르치의 성형수술 전(왼쪽)과 성형수술 후(오른쪽) 모습.

코르치는 짙은 금발, 파란 눈, 키 182cm, 몸무게 82kg의 전형적인 서양인 체격을 갖고 있다. 그는 또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했다고 한다.하지만 그는 얼굴에 자신이 없고 서양인의 외모 때문에 차별받는다고 느꼈다. 코르치는 평소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의 외모를 동경해 닮았다.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턱 보형물 삽입, 안면 리프팅, 코, 안구 및 안섭거상술, 입술 축소 등 총 12차례 수술을 받았다. 여기에 들어간 비용만 22만달러(약 2억9400만원)다.

성형수술 전 코르치.

지난 22일 코르치는 이전에 삽입한 턱 보형물을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으나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해 삽관을 시도했으나 몇 시간 만에 숨졌다. 코르치와 함께 일해온 홍보담당자 에릭 블레이크는 “매우 비극적이고 불행하다”고 애도를 표했다.그는 또 “코르치도 턱 보형물 삽입 수술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었지만 수술하길 원했다”며 “코르치는 외모에 대해 매우 자신이 없었다. 네모난 턱선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동양인처럼 V자 턱선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.